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의 제향 인물인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도산서원(원장 김병일) 기해년 추계향사가 10월 27일(陰9月29日) 오전 11시 상덕사에서 봉행 된다.
도산서원 향사는 민간차원의 최대 제향으로 창건 이래 500여 년간 매년 봄(음 2월)·가을(음 8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면서 전통 제향의 원형 모습을 고스란히 계승해오고 있다.
이번 추계향사는 원래 음력 8월 중정일(中丁日)을 정일로 봉행해야 했으나, 도산서원 중심건물인 전교당 보수공사로 인해 일정을 미루어 봉행하게 됐다.
그동안 도산서원은 한국 정신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오면서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전국 최초로 향사 기간을 2일로 단축했고, 야간봉행을 주간으로 변경했다.
또한, 사당(상덕사) 출입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방하고 있으며 전통유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향사 봉행 전 과정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
보물 제211호인 상덕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도산서원의 사당으로 주향위는 “退陶李先生”, 종향위는 제자“月川趙公”으로 두 분을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