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은 24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도시 대표로서 지속가능한 기후변화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 시장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저지하고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를 소개해 주목 받았다.
특히 그는 ‘시민이 이끄는 에너지전환’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을 위한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 외에도 기후변화대응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부가적인 혜택이 발생한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당진시는 지난 2013년 민간 석탄화력발전 2기의 추가 건설이 추진되자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활동을 펼쳐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설로 전환시킨 사례가 있다.
김 시장은 “시민의 힘을 모아 신규 석탄화력 건설을 저지하고 9.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 단지 유치해 성공함으로써 중앙정부의 일방적 정책결정 체계와 석탄화력 중심의 에너지 생산시스템에서 친환경 재생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권한이 없는 지방정부였지만 시민의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지방정부 최초의 이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당진시는 에너지전환 특별시,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발표를 마무리 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이념, 경제규모를 초월해 현명하고 긴밀하게,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과학기술과 노하우의 공유와 공동의 자금과 공동의 연구를 통해 글로벌적인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이클레이의 공동주최로 기후 에너지 전환행동 및 실천을 위한 세계지방정부들의 협의체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의 국내 신규도시 가입 기념행사와 기후중립도시 총회,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포럼 등이 열리며 전세계 도시들의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