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원장 이상대) 최근 계속된 태풍과 강우로 인한 병해충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도내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와 무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농가들의 철저한 농작물 관리를 당부하고 현장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과는 대조적으로 정식기 고온과 건조로 인한 진딧물과 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고, 가을철엔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병해 발생이 증가하여 더욱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제를 위해서는 무와 배추의 생육특성상 다른 채소에 비해 많은 량의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땅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여 포기전체가 촉촉이 젖도록 물을 뿌려주고 호우 등을 대비해 물 빠짐이 좋지 못한 포장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를 잘 정비하도록 한다.
또 생육과정에 언제든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노균병, 무름병, 진딧물, 벼룩잎벌레 등을 정기적으로 예찰하여 병해충 발견 즉시 약제를 살포하되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물에 탄 요소비료를 잎에 뿌려주면 생육촉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안전 사용기준에 맞춰 시기와 횟수를 지켜 사용해야 한다.
시비관리는 정식 후 배추는 15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요소와 염화가리를 웃거름으로 주어야 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포기가 작아지지 않는다. 무는 웃거름을 2회 정도 나누어 주며, 1회는 파종 후 20일에 포기사이에 주고 2회는 1회 후 15일에 이랑어깨 부위에 준다.
손창환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도내 김장용 배추의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도록 생육관리에 각별히 힘써 주시기 바라며, 농약 살포 시에는 적용 약제를 사용하고,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반드시 준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가을배추와 무 재배현황은 가을배추 면적 626.9ha에 생산량 3만7천275톤 농가수 12,156명이며, 가을무 426.9ha에 생산량 2만495톤, 농가수 10,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