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논에 벼 대신 콩과 고구마를 심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면서 ‘쌀 과잉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23일) 오후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관계자 등 20여명이 고창군의 논 타작물재배(논고구마 15㏊, 논콩 53㏊) 우수단지(신림면 자포리, 가평리)를 방문했다.
이들은 논고구마와 논콩 수확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지역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타작물재배에 따른 농가 의견을 수렴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농민들은 기대 이상의 수확량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논 타작물재배’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키워 쌀 과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펼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조사료와 쌀 이외 식량작물 등의 자급율을 확보해 쌀 가격 안정을 통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목적도 있다.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연합(영) 서재필 대표는 지역 19개 농가와 함께 15㏊의 대단위 면적에서 논고구마를 계약 재배하고 있다. 한결영농조합법인 박종대 대표도 57개 농가와 함께 53㏊의 논콩을 신림면 가평리 전 지역의 논에서 계약 재배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정부정책 방향과 하나 돼 농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며 “농업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농업정책을 펼쳐 농생명식품 수도 고창을 만들기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