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환)은 (사)한국조경협회(회장 노환기)와 협력하여 관내 4개 초.중학교에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정서 지수 향상을 위한 ‘학교치유정원’을 조성하고 10월 25일(금) 서울오류남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모든 학생들의 정서지수 향상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회복탄력성 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남부교육지원청-(사)한국조경협회의 ‘학교 치유정원 조성’업무 협약을 통해 시작되었고, 학생의 정서 안정성을 높여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교폭력 예방사업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각종 수목 1,100주, 꽃잔디, 벤치, 테크 등을 설치하여 학교당 약 5평(16.5㎡)의 ‘학교치유정원’이 조성되었다. 사업경비 약 1억원은 (사)한국조경협회에서 전액 부담하였으며, 협회회원 및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하였다. 협회회원은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폭력예방에 도움이 되는 뜻 깊은 재능기부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내년에는 참여 인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치유정원 준공기념사를 통해“학교치유정원은 학생들의 정서지수를 높여 학교 속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아를 길러 궁극적으로는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학교장들과 교사들은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일선 학교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사업의 취지를 살려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모든 학교에 『학교치유정원』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하며 치유정원 조성으로 학교폭력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였다.
정서조절능력의 관계 그리고 학교폭력가해경험과 피해경험은 서로 높은 정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선주(2018). 자기성찰지능과 정서조절능력이 초등학교 학교폭력 가해경험 및 피해경험에 미치는 영향.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학생들은 예쁜 정원이 학교에 생겨 매우 좋다며, 틈틈이 치유정원에 와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였다. 또, 치유정원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져 학교에 등교하는 일이 즐거워 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부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는 학생의 정서지수를 향상시키고 학교폭력예방에 기여하고자 『학교치유정원 조성사업』을 기획하고 (사)한국조경협회의 사회공헌활동 차원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동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