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10월 25일 오후 3시 30분, 도정회의실에서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은 행정구역을 넘어 지리.문화적으로 인접한 생활권역 중심의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여 권역별 공동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오늘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업은 4개 연계협력으로 12개 시군이 참여한다. 주요내용은 ▲ 머무르는 남해안 관광 상호 연계협력 ▲ 황매산권 관광협력을 위한 연계협력 ▲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 연계협력 ▲ 밀양시·창녕군 상호 연계협력이다.
‘머무르는 남해안관광 상호 연계 협력사업’은 사천시가 제안하고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남해안권 광역시티투어 운영, 지역간 연계 관광벨트 조성 및 공동 관광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그 중 남해안권 광역시티투어사업은 기존 사천시에서 운행하던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시군 단독으로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6개 시군을 1일 코스 여행이 가능한 ‘테마형 광역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체류형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남해안권 봄맞이 협업 공연도 추진한다. 고성군의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요, 통영시의 통영오광대와 남해안 별신굿, 사천시의 가산오광대, 진주삼천포 12차 농악 등 국가무형문화재 단체 공연단을 활용해 고성군 공룡엑스포행사장, 통영시 케이블카 탑승장, 사천시 케이블카 탑승장, 남해삼천포대교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황매산권 관광협력을 위한 상호 연계협력’은 합천군이 제안하고 산청군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황매산은 씨엔엔(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으로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 일출 및 은하수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다.
합천군과 산청군이 관광기반 시설을 공동 구축하고 철쭉제를 공동 개최하는 등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철쭉행사, 먹거리, 숙박, 인근 관광 자원 연계 등 합천과 산청의 교체 방문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웰니스 관광 연계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 연계협력’은 나룻배를 이용한 동일생활권이었던 의령군, 창녕군, 함안군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의령군이 제안했다. 낙동강과 남강 합류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 조성된 관광자원, 역사자원을 활용하는 연계협력사업이다.
호국 의병의 숲 친수공원, 남지 수변공원과 함안 합강정 주변의 대규모 꽃단지와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고 남지 개비리길, 용화산의 기존 관광자원,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특색있는 테마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의령군에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밀양시.창녕군 상호 연계협력사업’은 창녕군이 제안하고 밀양시가 협력하는 사업이다. 창녕군의 부곡 온천자원과 밀양시의 영남알프스 자원을 활용, 다양한 관광코스를 공동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쳐 지역간 관광 인프라를 보완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한 4개 연계협력사업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향후 행정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경남도에서도 연계협력사업의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경남도의 역할을 강조해 온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지자체간 상생협력은 필수적이며 오늘 협약체결을 통해 시군간 연계협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내년에도 관광, 경제,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연계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및 지역발전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7월 부단체장 회의 시 ‘경남형 시군 연계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군 공모한 결과 20개 연계협력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사업은 경남도 소관부서 검토의견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초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