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목),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835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9 10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에서 민인숙(46,볼빅)이 올시즌 챔피언스투어 마지막 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민인숙은 1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민인숙은 KLPGA 2019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2승으로 통산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민인숙은 “시즌 전에 시작과 끝을 잘 맺길 바랐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비록 시즌 전반적으로 성적과 순위가 좋았으나, 나만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서 답답한 면이 있었다. 마지막 대회에서는 나만의 플레이를 펼쳐 홀가분하면서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민인숙은 “대회 전후로 음악가들에게 심리적으로 치유를 많이 받는 편이다. 지난 ‘KLPGA 2019 삼척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프레디 머큐리의 힘으로 우승했다면, 이번 대회는 힙합 가수 마미손과 원슈타인에게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아서 우승했다."라는 우승 원동력을 전하며 웃었다.
추후 목표로 민인숙은 “다음 시즌까지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아쉽게 놓친 상금왕은 내년에도 도전할 것이다. 특히 정일미 프로가 세운 놀라운 기록들을 하나하나 도전해 나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상금순위 1위였던 서예선(48)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3-69)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상금 오백만 원을 추가했다. 이로써 올시즌 1승을 신고한 서예선은 상금 약 7,020만 원을 기록해 2019년도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으로 확정했다. 서예선은 2020시즌 KLPGA 정규투어 상반기(시즌 시작~7월 31일까지), 하반기(8월 1일~시즌 종료)에 각 1번 초청되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우승자 민인숙의 상금은 약 6,980만 원으로 서예선과 더불어 톱텐에 열 차례 진입했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상금순위 경쟁을 펼쳤으나 약 40만 원 정도 차이로 상금순위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민인숙은 평균타수와 평균퍼팅 부문에서는 1위에 올라섰고, 서예선은 2위를 기록하며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한편, 지난 4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정일미(47,호서대학교)는 올시즌 5년 연속 상금왕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른 상위권 선수들에 비해 2개 대회를 참가하지 않은 정일미는 상금순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10차전을 마지막으로 KLPGA 2019시즌 챔피언스투어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총 12개의 대회가 진행됐고, 11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 민인숙은 2승을 기록해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던 순위 경쟁과 매 대회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KLPGA 챔피언스투어는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끔 한다.
KLPGA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30일(수)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