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4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귀농.귀촌에서 농촌살리기의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제5차‘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제5차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은퇴하는 시대적 추세,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을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는 귀농.귀촌 정책에 대해 관련 전문가, 공무원, 주민이 함께 그 실태와 문제를 점검하고 합리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귀농.귀촌정책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귀농귀촌이 절실하며, 그 중에서도 귀농.귀촌 민.관거버넌스 구축으로 청년층의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이철우 경북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장의 ‘경상북도 귀농.귀촌 정책의 개선방안’주제 발표에서는 경상북도의 귀농.귀촌 정책의 실태와 특성을 분석, 귀농귀촌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과 획일적 지원, 중앙과 지자체의 합리적 역할분담 및 관련 부서 간 협력체제 미흡 등 기존 정책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장소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이철우 소장이 제시한 장소마케팅 전략은 장소 마케팅 전략을 결합하여 포괄적이고 능동적 지역발전 전략으로, 이를 통해 기존 귀농. 귀촌정책사업의 중복성, 획일성, 무차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기흥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귀농.귀촌을 통한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서 지역 정착 전 단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실천농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용재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기획팀장은 귀농창업, 전원 생활, 귀농.귀촌 준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귀농.귀촌 영농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동필 경상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은 “농촌살리기를 위해 귀농.귀촌 정책의 목적과 대상, 수단이 제대로 설계되어 있는지,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관리 할 수 있는 기재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귀촌자들이 농촌으로 이주할 때 걸림돌 제거,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소득원 마련, 생활환경 정비 등 범부처적인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이를 추진하는 컨트롤타워를 정비하여 모처럼의 이도향촌(離都向村) 트렌드를 농촌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한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은 정책담당자와 주민, 그리고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서 현재 농촌 실상을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가는 포럼으로 이동필 전)농식품부 장관과 오창균 대구경북 연구원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마을과 농촌중심지 등 지역개발, 농업발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 귀농.귀촌에 대한 논의를 끝으로 현장토론회는 마무리 하고, 한두 차례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그 동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정책대안을 정제하는 작업을 거쳐 마지막 6차 포럼에서 경북의 농촌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