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가을철에 주로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하여 논·밭일, 등산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 ~ 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 ~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8명(전국 259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6명이 사망하였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 보고된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며 국내 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으로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는 알려진 것이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치사율이 12 ~ 47% 정도로 매우 높다.
이관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감염자 중에는 농·임업 종사자와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고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산,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등산, 야생식물 채취, 농 작업 시 발생 할 수 있으며 전체 환자의 90% 정도가 가을철에 발생한다.
증상은 1 ~ 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이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크기의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하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어 회복된 과거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다른 혈청형 균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의심초기에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김재광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