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기초등학교(교장 김경자)는 24일, <제7회 아시아·태평양 홀리스틱 교육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회원들에게 우리나라의 학교 숲 조성 및 활용 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방문은 학교 숲 안내 및 교육과정 활용 사례 소개를 통해 홀리스틱 생명·생태 교육을 모색하는데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안양신기초의 학교 숲은 아동들이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을 보존하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여 바른 마음과 인성이 싹트며 이를 실천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9년 조성되었다. 주변이 아파트뿐인 환경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 나무 심기에 동참하고, ‘생명의 숲 가꾸기’, ‘자기 나무 정하고 보살피기’ 등의 활동을 매년 꾸준히 실시하였으며, 2019년에는 ‘어울림(林)’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재정비를 하였다.
학교 숲 ‘어울림(林)’은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교육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교육과정 속에 나오는 식물의 생태를 이해하고, 풀피리 불어보기, 씨앗 모으고 이름 익히기, 자연을 담아낸 미술 작품을 만들기 등의 활동이 교육과정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힐링시간과 점심시간에는 아동들이 스스로 ‘어울림(林)’을 찾아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독서를 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김경자 교장은 “교실 이외의 다양한 자연 학습장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건전한 인성을 형성하고 창의성을 계발시키며 생명존중 의식과 아름다운 정서를 지닌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