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와 청결고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에서 내달 ‘2019괴산김장축제’가 열린다.
군은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온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여행’을 주제로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절임배추를 이용한 ‘괴산김장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주한대사관 김장담그기 △외국인·어린이 김장체험 등 김장마당이 펼쳐진다.
또한 △전국 김치음식 경연대회 △전국 대학생 치어리더 경연대회 △김장 라면왕 선발대회 △산막이 전국 노래교실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트롯트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경연 이벤트로 마련된다.
특히, 괴산이 자랑하는 절임배추와 청결고춧가루, 신안 천일염, 단양 마늘, 논산 강경젓갈 등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김치를 만드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행사가 단연 눈길을 끈다.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참가자는 참가비 12만원(4인 가족 기준)을 내면 절임배추 20kg과 양념 7kg이 제공돼 쉽게 30분이면 김장을 담아갈 수 있다.
비닐장갑과 앞치마는 무료로 제공되며, 축제장에서 농·특산물을 살 수 있는 괴산사랑상품권(1만원/1상자)도 지급된다.
하루에 여섯 번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한번에 60가족이 참가할 수 있다.
김장 신청 및 경연대회 접수는 괴산군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으며, 포털검색창에 ‘휴일엔’을 치고 ‘괴산가서 김장하자’를 클릭해 들어가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명인의 김장간’도 운영되면서 김치 맛이게 담그는 법, 송시열 밥상 등 유익한 정보와 재밌는 볼거리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시골절임배추는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괴산배추를 청정 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맛과 식감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며,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로 유명한 괴산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김장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괴산김장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온 가족과 함께 김장도 담가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괴산절임배추는 지난해 97만 상자를 판매해 291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 판매가격은 한 상자(20kg)에 3만원(택배비 별도)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