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직업계고 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학생·학부모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울산광역시교육청 직업계고 학점제 학생·학부모 간담회」가 23일 14시에 울산마이스터고에서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내 직업계고 학점제 지원센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으로 울산지역 3개 마이스터고의 학생과 학부모 대표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 방안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직업계고 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이다.
급변하는 직업 세계 및 고용 구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미래역량 함양이 가능한 직업교육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증대됨에 따라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개인별 맞춤형 직업교육 기회 제공, 책임교육 실현 등을 목적으로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이 추진되었으며, 특성화고에는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기반마련한 후 2022년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에 학점제가 도입되면 현행 고등학교 수업량 기준인 ‘단위’를 ‘학점’으로 전환하여 학점 기반의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1학점 수업량을 현행 50분 기준 17회에서 16회로 완화하여 단위학교별 학사 운영의 유연성이 제고되고, 학기 중 다양한 학습경험이 가능하도록 고교 교육과정에서 이수해야 할 최소 이수학점이 192학점으로 적정화된다.
직업계고 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산업현장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한 지역산업 수요 반영 지원, 연수와 전문성 향상을 통한 교원 역량 강화 및 수급 지원, 학교 실습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구축, 교원·학생·학부모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및 인식 개선 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울산마이스터고 학부모 김○○씨는 “내년에 마이스터고에 학점제가 도입된다고 하여 막연하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오늘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니 많이 이해가 되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직업계고 학점제에 관한 교육정책 안내를 위해 울산을 찾은 교육부 박강현 연구사는 “울산지역 마이스터고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는데, 내년부터 시작되는 마이스터고 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학점제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직업계고 학점제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