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축제한마당’인 ‘2019 G-mind 정신건강문화제 One Dream Festival’이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정신재활시설 이용자와 가족,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정신건강의 날 시상식’과 ‘라디오 공개방송’ 등 1.2부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1부 행사에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선입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정신질환자가 직접 창작한 미술부문 우수작품 3점을 비롯, 일반도민과 정신질환자 가족 등이 출품한 사진 및 음악부문 우수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꾸며진 2부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도내 31개 시군 정신질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모집 및 오디션을 통해 창단한 ‘원드림 합창단’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인기가수 박현빈, 서영은, 박완규가 꾸미는 축하무대도 차례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정신질환 회복을 향한 꿈을 담은 다채로운 미술 및 사진작품 전시회인 ‘G-mind 정신건강예술제’도 함께 진행됐다.
‘꿈을 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G-mind 정신건강예술제’에서는 ‘꿈’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에서부터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회복의 희망을 꿈꾸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90여점의 미술 및 사진작품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시된 작품들은 오는 3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및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되는 전시 및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작품을 제작한 정신질환자 회원에게 지급되며, 경매 낙찰가 20만원을 초과할 경우 해당 금액의 20%가 정신질환자 문화예술활동기금으로 기부된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자가 질환을 인정하지 않고, 돌봄이 어려운 곳으로 숨어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편견을 조장하지 않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정신질환자도 당당하게 치료받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정신건강(World Mental Health Day)의 날’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지정한 ‘국제적 기념일’이다.
‘One Dream Festival’이라는 행사명에는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딛고 하나의 꿈을 품고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