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기간 진행해온 백암면 석실천(1.13km)과 양지면 평촌천(3.12km) 정비공사를 이달 준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연장 222km에 달하는 용인시의 전체 소하천 가운데 개수가 완료된 비율(하천개수율)은 지난해 63.4%에서 65%로 높아졌다.
시는 이 가운데 지난 2015년부터 확장정비를 해온 석실천의 경우 지역주민, 인근기업 등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폭 9m, 연장 640m의 제방도로까지 동시에 개설했다.
석실천 확장정비엔 모두 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23억원은 인근에 물류창고를 개설하면서 도로확장이 필요했던 ㈜대상이 부담해 지역주민과 기업, 용인시 이익이 되는 결과를 냈다.
지방하천인 복하천 상류에 있어 규모가 큰 양지면 평촌천 정비엔 지난 2010년부터 거의 10년이 소요됐으며 총 1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내년에 기존에 진행해온 유림동 유방천(2.18km)과 백암면 황석천(1.69km) 정비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규로 양지면 내추계천(0.62km)과 중앙동 신기천(0.54km) 정비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모현읍 동산천과 이동읍 삼파천, 양지면 식송천과 공세울천 등 4개 소하천 내 사유지 보상도 시작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소하천 정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는 것은 이상기후로 집중호우가 일반화되는 추세여서 관내 소하천의 범람을 확실히 막을 수 있도록 보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소하천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대로 관리해야 할 주요 시설인데도 수해가 발생해야만 비로소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도시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하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