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은 10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액터닥터 해외교류 워크숍」을 운영한다.
‘액터닥터’는 액터(Actor)와 닥터(Doctor)의 합성어로 배우의 재능을 의료 활동에 접목시켜 장기입원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자 및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와 무력감, 우울증 등을 줄이고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 간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의학치료만으로 치유가 어려운 장기환자들의 긍정적인 정서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자격증 제도까지 도입하여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인도 또한 ‘Hospital Clowning’ 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에 종로구는 대학로예술가의집 다목적홀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제4관에서 총 5일간에 걸쳐 이번 워크숍을 열고 인도 최초로 병원광대센터를 연 리틀시어터(The Little Theatre)를 초청하였다.
첸나이 어린이 정부병원(Children's Government Hospital)과 함께 인도 최초로 병원광대 센터를 연 리틀 시어터(The Little Theatre)의 전문 강사들은 워크숍에서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사례를 들려주고 체계화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우베리병원(Kauvery Hospital)에서 근무하는 의사 로히니 라우(Rohini Rau)와 배우 겸 액터닥터 그룹의 책임 트레이너 크리쉬나주마 비(Krishnajumar B)가 참여한다.
로히니 라우는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치료의 순간을 잊고 긍정적 자세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배우들이 환자들의 심리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워크숍에 참가하는 배우들은 의학지식과 더불어 환자들의 심리를 예술로 치유하는 구체적 사례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극배우들과 함께 액터닥터 양성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아동이 골고루 행복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종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