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10월 30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상일로6길 26)에서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및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훈련은 UH-60(블랙 호크), 소방헬기, 드론 등 46대의 최첨단 장비와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대대, 경찰기동타격대 등 총 514명의 인력이 투입돼 테러진압,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수습복구 활동 등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된다.
강동구청을 비롯해 강동소방서, 강동경찰서, 제6019부대, 한국전력 강동송파지사, KT송파지사 강동지점, 한국가스안전공사, 강동수도사업소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은 상일동 첨단업무단지 내 상주 근무인원 5,000명이 넘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 테러범이 침입해 설치한 폭탄이 폭발하면서 연쇄화재가 발생, 건물붕괴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상황을 가정한다.
10월 30일 오후 1시 40분 테러가 발생하고, 강동경찰서 112타격대와 제6019부대, 1공수여단 대테러팀, 101항공여단이 출동해 테러를 진압한다. 이후 테러범이 설치한 폭탄 폭발로 화재가 발생, 삼성엔지니어링 사내소방대원이 소화기.소화전 등을 이용해 초동조치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5,000여 명의 직원이 중요문서를 확보해 일제히 대피하는 모습도 연출된다.
구는 재난상황을 인지한 직후, 재난상황보고, 긴급재난문자를 송출해 주민안전을 확보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한다. 응급구호를 위해 강동구 보건소와 재난의료지원단(DMAT), 강동경희대.강동성심.중앙보훈병원 등 관내 종합병원이 모두 참여해 사상자 분류 및 분산 이송 등 다수사상자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강동소방서와 중앙특수구조대 등이 참여한 화재진압 활동에는 160명의 구조인력과 소방헬기, 드론 등 20대의 최첨단 장비가 투입된다.
화재진압 후에는 강동구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가 지휘권을 이양받아 다양한 수습복구 활동을 펼친다. 전기, 가스, 통신 등 시설 응급복구, 임시대피소 설치 운영, 대한적십자사, 강동수도사업소, 자원봉사단체 등이 긴급구호물품 전달, 지역 자율방재단원 활동, 방역차, 청소차 등의 환경정비 활동과 교통통제, 언론브리핑, 건축물 안전점검 등 실전과 같은 훈련상황을 연출한다.
이날 훈련에는 3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의 자치회장과 부녀회장, 민간 다중이용시설 대표자 등 100여 명의 주민이 참관단으로 참여한다. 훈련 시작 전에는 이정훈 강동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강동소방서장 등이 강동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시범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난 몇 년간 태풍, 산불 등 자연재난에 따른 수습복구훈련을 진행해왔지만, 갈수록 복잡하고 대형화되는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훈련상황을 가정했다”라며, “현장중심의 훈련을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유관기관 간의 대응체계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올해 초부터 삼성엔지니어링, 강동소방서 및 유관기관과 지속 협의해왔으며, 훈련전문가 및 과거 훈련경험자 등을 포함한 훈련기획팀을 구성해 전문컨설팅을 받아왔다. 구 관계자는 실제로 재난상황에 닥쳤을 때 대응이 가능하도록 훈련기획부터 설계까지 고심해왔으며, 그 결과가 이번 훈련으로 드러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