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도민의 민주주의 소양과 시민의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의회는 22일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이벤트홀에서 ‘충남 민주화운동 계승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연 문화복지위원장(천안7)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 위원장이 좌장을, 이충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이 발제를 맡았고 도의회 이공휘 행정자치위원장과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영숙 이사, 충남도교육청 김문광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천안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한구 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충렬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 전쟁 이후 유신독재체제와 87체제의 탄생·87체제 이후 진행된 30여년 간의 민주화 운동·2017년 촛불항쟁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충남에서 펼쳐진 민주화 운동 전개 과정과 의의·성과를 고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촛불항쟁으로 나타난 시대정신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접목시킨 민주시민 교육운동 등의 사업을 통해 다음 세대의 주역인 젊은 세대와 교감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 김영숙 이사는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의 개요 및 사업계획안을 소개했고, 이공휘 위원장과 김문광 장학사는 각각 민주화 운동 계승사업 활성화 방안과 촛불혁명 이후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방향 설정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정한구 운영위원장은 민주주의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김연 위원장은 “다양한 관점에서 민주화운동 계승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충남 지역 민주주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 모든 도민의 민주주의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관계부서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