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공무원들이 개인 포상금 1000만 원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 장학금에 활용해 달라고 기탁해 공직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달 초 영등포구 징수과, 부과과 직원 일동은 2018 회계연도 시세입종합평가, 체납징수, 세원 발굴 등 서울시 세무행정 종합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내어 지원받은 인센티브 중 개인에게 배당된 포상금 1000만원을 ‘영등포구 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영등포구 장학재단은 지역의 미래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자 2015년 구에서 설립한 재단으로 지난해까지 총 905명에게 14억 6천만 원을 지급했다.
신해동 징수과장은 “영등포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각별한 애정이 있다.”라며 “직원들에게 제안했더니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원의 뜻을 모은 기부금은 성적우수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초.중.고등학생 장학금 예능.체육 그밖에 재능 있는 인재 발굴과 육성 학력 신장을 위한 학교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영등포구는 적극적인 세무행정으로 서울시 세입 인센티브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지난해 대기업의 숨어있는 누락세원 5억 6천만 원 발굴로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노고와 학생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이러한 기부가 가능했다.”라며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을 위해 공적.사적 분야에서 기부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