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해 각종 생활 불편이 따르는 현장을 꾸준히 방문,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민원을 해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운영의 소신을 바탕으로 구정에 대한 생각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각종 민원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면서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움직임이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올해 3월부터 매월 1~2차례씩 주기적으로 관내 16개동에서 발생하는 민원 현장을 찾고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21일에 주월1동과 양림동, 효덕동에 시작된 ‘민원현장 확인의 날’은 이날 현재까지 열 차례에 걸쳐 운영됐으며, 총 75건의 민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내 민원 현장에서는 주로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비롯해 학교 등하굣길 정비 등 생활환경과 관련한 개선 요구 사항이 26건으로(34.7%)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 설치 및 도로개설 등 도로 건설 민원이 20건(26.7%)으로 뒤를 이었다.
또 경로당 내 노후화된 물품 교체와 노후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등 복지 분야 민원 10건(13.3%)을 비롯해서 주민 안전을 위한 방범용 CCTV 및 보안등 설치 등 생활안전 분야와 관련한 민원도 9건(12%)에 달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주민들이 개선을 요청한 각종 민원에 대해 최대한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다는 자세로 임해 지금까지 31건(41.3%)을 해결했고, 민원 해소를 위해 예산 투입 등을 필요로 하는 36건(48%)에 대해서도 관련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도로 개설을 비롯해 횡단보도 설치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5건(6.7%%)에 대해서 광주시와 광주지방경찰청에 이첩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 이견이 발생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진 넝쿨식물 식재 등 민원 3건에 대해서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현장에 가보면 주민들께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민원인들도 구청 담당자가 아닌 구청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화도 누그러트리고 구청 입장을 귀담아 들어준다”며 “앞으로도 현장 소통을 강화해 민원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