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21일부터 상습침수지역인 운남교 하부도로와 어룡동 유공통로박스에 설치한 집중호우 자동통제시설을 본격 운영한다.
철로 아래를 가로지르는 통로박스나 다리 밑 도로에서는 집중호우 시 물이 급격히 불어나 보행자나 차량이 여기에 갇히는 사고가 가끔 발생한다.
4일 광산구가 설치한 두 곳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거친 집중호우 자동통제시설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폐쇄회로 TV로 구성된 시스템.
이 장치는 비가 오면 현장의 물높이를 측정해 광산구 상황실로 전송하고, 이곳을 오가는 보행자.차량이 알 수 있도록 현장 안내전광판에 수위와 기상특보 등을 제공한다.
광산구는 평시에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으로, 비상시에는 통합관제센터 실시간 대응 체계에 편입해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차량·보행자 출입 통제, 현장 출동 등 추가 조치를 취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침수사고에도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는 두 곳 자동통제시설 운영을 토대로, 17곳 상습침수지역으로 시설과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