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2일 기술원 회의실에서 주식회사 고추와육종(대표 윤재복)과 지역 재래종 고추의 병 저항성 유전자를 활용한 신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전자 연관표지를 이용한 분자육종과 전통육종을 융합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해 병 저항성 유전자의 조기 도입으로 고추 내병성 품종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지역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지역 재래종인 ‘수비초’, ‘칠성초’는 당도가 높고 붉은색이 선명하며 비타민 함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식감이 좋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병에 약해 재배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육종기술에 의해 병 저항성 유전자를 조기에 도입함으로써 재래종 고추 재배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재래종 재배를 확대해 영양고추의 특화상품 육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주)고추와육종과 공동 품종육성 협약을 체결해 영양지역 재래종 고추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킴으로써 영양고추 명품화와 명성을 지켜나가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윤재복 ㈜고추와육종 대표는 “영양고추연구소의 다양한 유전자원과 우리회사의 인력 및 기술이 상호 협력해 경북지역 고추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고추와육종은 탄저병 저항성 계통육성(AR1~5)과 탄저병 저항성 연관 마커를 특허 등록하여 세계최초로 탄저병 저항성 품종인 ‘에이알(AR)레전드’, ‘에이알(AR)지존’ 등을 출시했다.
현재 주력사업은 탄저병, 칼라병, 씨엠브이(CMV) 등 병 저항성 및 웅성불임 분자표지 개발과 유전자 연관 표지를 이용한 분자육종과 전통육종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