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동남아 5개국 기록관리 전문가 20명*을 초청하여 10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3주간 우리나라 기록관리 체계와 보존관리 실무를 동남아시아로 전수하는 「국제 기록문화유산 관리 역량강화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국제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ODA사업의 일환으로, 국가기록원 주관 하에 진행되는 것으로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단계별 맞춤형 교육으로 기획되어 진행 중이다.
특히 3차년도인 올해 연수과정은 실무자를 대상으로 기록물의 활용 및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으며, 종이기록물 복원처리, 표준기록관리시스템(RMS), 기록물 정리.편철, 시청각기록 디지털화 등 실습 위주의 강의를 편성하고, 강의와 연계된 현장견학(대통령기록관, 문화재청기록관, 서울기록원 등)을 통해 현업적용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연수국 맞춤형 교육으로구성하였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동남아 국가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나, 고온다습한 기후,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열악한 보존시설과 기술 등으로 보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나라의 기록물 보존복원 기술과 선진 기록관리 프로세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 연수과정에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소중한 세계기록유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잘 지켜내어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기록인의 고유한 사명”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의 기록관리가 지난 십여 년간의 지속적인 혁신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많은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세계기록유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 기록관리 연수를 더욱 다양화하고 내실화하여 기록분야에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