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일동도서관은 지난 18일 ‘광암 이벽 선생의 유교와 천주교의 통합정신’을 주제로 ‘2019 길 위의 인문학’ 3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하상신학원 정운준 교수와 포천시 최동원 학예사는 한국 천주교 창설의 선구자인 광암 이벽 선생에 대해 소개했다.
이벽 선생은 이승훈, 정약종, 권철신, 권일신 등과 함께 천주학을 연구하고 ‘천주공경가’를 저술했으며 조선시대 유교와 천주교 사상이 결합된 윤리와 규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서는 이벽 선생 유적지를 탐방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탐방은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과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이벽 선생의 묘소 등을 둘러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강연을 듣고 직접 광암 이벽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탐방해 보면서, 가깝다는 이유로 모르고 지나친 우리 지역 출신 인물에 대해 깊이 배우게 됐다. 이벽 선생의 생애와 관련 유적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9일에는 1,2,3차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속모임이 진행된다. 후속모임은 인문학과 지역 역사, 책과 현장, 사람들과의 소통을 소재로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