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차원의 새로운 남북교류협력 방안 모색과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워크숍’이 10월 23일(수) 오후 2시부터 제주 아스타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고충홍, 이하 위원회)는 제주도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의 주요 정책과 계획, 기반 조성 및 민간교류 지원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위원회는 1차 산업, 문화, 관광, 법률, 시민사회분야 등 11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의 임기는 2년이며, 지난 2007년 12월 제1기 위원회가 구성된 후, 올해 3월에 제6기 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위원수를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해 북한전문분야와 남북경협분야를 강화하였다.
6기 위원회 구성 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근 남북한 관계 하에서의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모색 및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과 관련한 제주도의 선도적 역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의 기조연설은 서호 통일부 차관이 맡을 예정이며, 워크숍과 연계한 통일부의 「민간 및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권역별 설명회」도 개최된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희관 인제대학교 교수와 홍재형 전 통일부 남북대화 본부장이 각각 ‘지자체의 새로운 교류협력방안과 제주도의 방향’과 ‘제주 「5 1」사업 추진의 정책 환경과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위원들의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난 2월말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교류가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남북 당사자들 간의 평화 구축과 남북 교류의 염원은 변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워크숍을 통해 남북교류를 위한 평화의 섬 제주의 대비와 선도적 역할이 의미 있게 논의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11월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제2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남북교류협력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전략적 역할 분담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자체 간 형식적인 실적 경쟁보다는 서로 간에 역할을 나누고, 팀으로 같이 뛰면서 중앙정부와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