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21일 영암 소재 월출산 산성대 부근에서 산악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 산악 인명구조훈련을 했다.
월출산 국립공원과 소방항공대, 영암소방서, 특수구조대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단풍철을 앞두고 탐방객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이뤄졌다.
산악사고 발생 대비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와 신속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는 훈련으로 치러졌다.
최근 2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출동은 827건이다. 이 가운데 261건(31.6%)이 9∼11월에 발생했으며, 실족 추락 사고가 122건(14.8%)으로 일반 조난(23%) 사고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산악훈련은 등산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등반 중 실족추락한 등산객의 복합골절 상황을 가정했다. 특수구조대 드론을 활용해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 파악, 현장 응급처치, 소방헬기 호이스트 이용 인명 구조활동 등 가을철 등산객 안전 확보를 위한 산악사고 초기 인명구조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 진행됐다.
마재윤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은 “가을철은 1년 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안전을 위해선 산행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전남소방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등산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