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남부지역에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게 될 공공도서관이 건립된다.
8일 군에 따르면 가칭 산청남부도서관은 신안면 신안보건지소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활용가치가 적어진 지역보건지소를 활용해, 도시재생 효과는 물론 교육여건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부지역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공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도서관은 2020년 9월 개관을 목표로 국비 16억원 등 모두 38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남부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이용과 독서·문화활동, 교육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부도서관은 현 신안보건지소 부지에 연면적 1130㎡의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각종 자료실과 강의실, 시청각실, 북까페 등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친환경 제로에너지 및 ICT기반 스마트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산청군과 경남도교육청은 남부도서관 건립·운영을 위해 지난 1월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산청군은 국비와 도교육청의 건립비를 지원받아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던 남부지역 주민들이 도서관 건립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쉼터 역할은 물론 우리지역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창원의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증축해 복합 독서문화 공간 ‘지혜의 바다’를 개관했다. 개관 2달여 만인 6월말까지 30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 지어질 산청 남부도서관 역시 기존의 정숙하고 조용한 이미지를 벗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