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10.18.(금) 조쉬 프라이덴버그(Joshua Anthony Frydenberg) 호주 재무장관 겸 자유당 부대표 및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WB 총재와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였다.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대외정책, 수소경제, 통화스왑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과 G20.국제금융기구 등에서의 다자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 뿐만 아니라, 선진경제로서 많은 유사점(높은 대외 의존도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역.안보 등의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홍 부총리는 양국간 교역.안보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자협력 뿐만 아니라 G20, IMF/WB 등 다자협의체에서의 협력을 지속할 것을 제안하였다.
특히,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대상지역.협력내용 등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와 관련, 호주측은 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며, ADB 등 국제기구에서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양측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였고,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수소경제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에너지.교통 분야에서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호주의 산관학 협업을 통한 수소경제 구현 노력을 소개하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월 양국 산업부간 체결 된 수소분야 상호협력 MOU에 따라 기술개발(R&D) 및 시범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내년 2월 만기도래 예정인 통화스왑과 관련하여 양국 중앙은행 간의 금융협력 강화 노력도 적극 지지해 나가기로 하였다.
홍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한국과 WB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홍 부총리는 보호무역주의와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가치사슬(GVC) 훼손 등 어려운 여건에서 규칙기반(rules-based) 자유무역 질서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고, 맬패스 총재도 무역분쟁이 GVC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 대해 공감을 표명하였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한국과 WB 간 협력 강화와 관련하여 신탁기금을 통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한편, WB 한국사무소를 “혁신과 기술 허브(Innovation & Technology Hub)”로 발전시켜 한국의 혁신기술을 개도국의 개발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였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에 취약한 저소득국 지원을 위해 제 19차 국제개발협회(IDA-19) 재원보충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에 맬패스 총재는 한국의 적극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정부의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하였다.
양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