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여자대표팀의 허정재 감독이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월드컵행 티켓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U-19 여자대표팀은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한다. U-19 여자챔피언십 본선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태국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4강에 오른다. 대회 1위부터 3위까지는 2020년에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일본, 중국, 미얀마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허정재 감독은 이번 U-19 여자챔피언십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파주 NFC에서 최종훈련을 진행했고,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태국으로 출국한다. 지난해 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했던 조미진(울산현대고)을 비롯해 구채현(고려대), 추효주(울산과학대), 현슬기(강원도립대) 등 해당 연령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23명의 선수들을 뽑아 3주간 집중적으로 전력을 다졌다.
U-17 여자월드컵에서도 사령탑을 맡았던 허정재 감독은 이번 U-19 여자챔피언십을 통해 개인적으로 두 번째 연령별 여자월드컵 진출에 도전한다. 허 감독은 “지난 U-17 여자월드컵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조별리그 탈락). 하지만 이 연령대의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세계대회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 이번에는 다시 U-20 여자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도전하게 됐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 두 번 연속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정재 감독은 지난해 U-17 여자월드컵을 교훈 삼아 이번 U-19 여자챔피언십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축구경기가 전술적으로 굉장히 복잡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단순함에서 정답을 찾아보고자 했다. U-19 여자챔피언십 예선전에서도 이 점에 초점을 맞췄고 이번에도 선수들이 단순함 안에서 적절하게 임기응변 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