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 19일 검암중학교에서 인천 학생4-H연합회 회원 및 지도자, 청년농업인 등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8회 인천4-에이치(H)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에이치(H)회는 한국에서는 1947년 발족해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 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전문 농업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는 32개 학교의 1,170명이 활동하고 있다.
4-H는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을 의미하는 네가지의 이념(4-H)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각각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학생4-에이치(H)회원들이 지난 1년간 청소년의 역량개발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활동한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우리가 지키고 살려야할 하나뿐인 지구”에 관한 퍼블릭 스피킹, 학교4-에이치(H)회 활동성과 및 자원봉사활동 발표, 생활원예 및드론레이싱 경진 등 분야별 경진대회가 펼쳐졌으며, 인천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버섯, 딸기, 복분자 등 농산물 전시와 허브·야생화·틸란정원 등 테마별 원예전시 등 다양한 홍보전시관도 운영했다.
이 날 참가 학생들은 인천 농산물을 활용해 버섯강정, 패션푸르츠에이드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농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디퓨저, 생화꽃다발, 다육이정원 만들기를 통해 원예치유의 시간도 가졌다.
박준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이상적인 청소년 상을 제시하기 위해 학생 4-에이치(H)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도시 청소년들에 농심함양과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