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둔촌동역 주변 이면도로 약 220m 구간을 보행친화적인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둔촌역전통시장과 인근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폭 10m 미만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설치하는 도로다.
이번에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한 양재대로89길은 폭 약 8m, 연장 약 220m로 둔촌역전통시장과 인접한 생활권 이면도로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곳이다.
이에 강동구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 만들기에 나섰다. ‘서울시 역세권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7천만 원을 지원받고 구비 7천만 원을 투입했다.
구는 차량 속도를 줄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주변 상점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도색 및 스탬프형 포장 공사를 시행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강동경찰서와 협의해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된 양재대로89길 및 인근 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속도를 30km/h로 제한하고, 속도제한 표지판과 노면표지 등 교통안전시설물도 이달 안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을 위한 보행 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