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FA U-17 월드컵을 대비해 브라질에서 현지적응훈련 중인 김정수호가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패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남자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HWT 스포츠센터에 열린 나이지리아 U-17 남자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4로 졌다. 엄지성(금호고), 이한범(보인고)이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8분 윤석주(포항제철고)의 스루패스를 엄지성이 이어받아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획득했고, 엄지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45분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이한범이 머리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곧 깨졌다. 전반 47분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재차 실점했고 후반 39분과 47분에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브라질 U-17 월드컵은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은 프랑스, 칠레, 아이티와 함께 C조에 속했으며 27일 브라질 고이아니아 에스타지우 올림피쿠에서 아이티와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정수호는 지난 1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최종 21명의 명단을 발표한 뒤 6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현지적응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