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출근길, 사회복지사의 인권보장이 시급하다” 2018년 5월30일 임용 2개월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투신하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이다.

고태순 위원장(보건복지안전위원회)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에게 도민의 복지를 책임지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상위직급 승진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1999년 사회복지공무원 최초 임용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 296명으로 제주도 전체 공무원(6,079명) 중 4.8%롤 차지하고 있다.

고태순위원장은 “복지수요 증가와 다양화로 복지업무는 공무원들이 기피하고 싶어 하는 업무임에도 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승진에서 홀대 받고 있음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특별자치도 1급에서 4급 공무원 정원은 109명으로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4급 서기관 1명이다.

최근 몇 년간 우리사회에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자살과 민원인에 대한 폭행으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응시에 청년들이 꺼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고태순위원장은 “정부의 복지사업 기조에 따라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지만, 유능한 청년들이 기피하는 직업군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민원강도가 세고, 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사기진작과 복지업무는 전문성 담보가 필요한 업무영역으로서 상위직급에 더욱 관련 전문직이 필요하다” 라고 말하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서기관과 사무관 비율을 높일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