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현대미술관(관장 김성연)은 동시대 미술 기획전인 《가장 멀리서 오는 우리: 도래하는 공동체》가 전시되는 동안 이와 연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의 시민행복지표 중 하나인 ‘공동체’ 영역의 따뜻한 이웃과 차별 없는 사회 지표에 따른 시민 인식을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동시대적 감각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오는 19일에는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낭독 퍼포먼스인 <너의 목소리를 듣다>가 진행된다. 관람객이 전시와 연관되었다고 생각하는 ‘우리’ 또는 ‘공동체’와 관련된 글을 스스로 선정하고, 릴레이 형식으로 낭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전시작품인 권병준의 <자명리 공명마을>처럼 자신의 소리를 내는 ‘자명(自鳴)’과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공감하는 ‘공명’의 자리를 가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11월 2일에는 전시 참여작가 3인(양정욱 씨·권병준 씨·김윤규 씨)의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진다. 작가에게 직접 작품 구상부터 제작 과정까지를 생생하게 들으면서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사전신청을 통하여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의 ‘교육/신청’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전화(☎051-220-740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현대미술관에서 지난 9월 개최된 안무·연출가인 김윤규의 <이방인들의 축제> 퍼포먼스는 모니터 속에 있던 안무가들이 전시장 내·외부를 넘나들며 생동감 있는 현장으로 가득 채워 미술관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