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태풍 여파로 벼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피해농가 일손지원을 위한 ‘농작업지원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9월 초부터 태풍 제13호 링링과 제17호 타파에 따른 벼 쓰러짐과 수확기 잦은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수발아 등 재배하는 벼에 피해를 입은 농가는 벼 수확 일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천안시 벼 피해규모는 재난관리시스템 등록 기준 전체 벼재배 농가 7914호, 5399ha 중 약 12%인 1001호 650ha로 기록됐으나, 소규모 피해 또는 미신고 농가를 합치면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농작업지원단을 운영 중인 동부 6개 읍·면지역의 벼 피해농가 중 고령·영세농을 우선으로 벼 수확에 필요한 농기계 작업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벼 수확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동천안농협 또는 아우내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또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태풍 피해벼 수매계획에 따라 농가 피해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을 오는 21일부터 별도 매입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내년부터 고령?영세?여성 등 취약계층의 영농 일손지원을 위한 농작업지원단을 기존 6개 읍·면지역에서 12개 읍·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같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시급히 복구가 필요 시 농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0년 농작업지원단’으로 참여하고 싶은 인력이나 일손지원을 요청하고자 하는 영세?고령 농가는 천안 내 지역농협 또는 배원예농협 등 품목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본영 시장은 “태풍으로 벼 수확기에 예상치 않은 피해를 입은 벼 생산농가에 벼 수확을 지원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 하고, 영세·고령화 되는 농촌지역 일손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