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은 10.15.(화)-16.(수)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을 방문하여 한국과 중앙아 5개국간 포괄적인 교류협력과 우의증진을 위한 연례협의체인 「제12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 참석하였다.
2007년 포럼 출범 이후 최초로 중앙아 지역 내에서 장관급으로 개최된 이번 12차 포럼에는 강경화 장관을 비롯하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 중앙아 5개국 정부 대표단과 산하기관 주요 관계자, 학계 인사,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수석대표는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앙아 양자관계 증진을 평가하고,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경화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앙아 5개국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1992년 한-중앙아 수교, △2007년 한-중앙아 협력포럼 출범에 이어 상시적 협력체계 심화, 협력사업 내실화, 중앙아 역내 다자협력 증진을 통해 세 번째 도약을 시작했다고 하면서, 오늘 제12차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중앙아 5개국 수석대표는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과 7월 이낙연 총리의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문이 한-중앙아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번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한-중앙아간 정상급 교류의 동력을 지속하는 유용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포럼의 4대 주제(기술 표준화, 수자원, 정보통신기술(IT), 녹색에너지)는 올해 한-중앙아간 정상급 교류의 성과를 반영하여 이번 포럼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각국 수석대표는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양 지역간 다양한 이슈를 폭넓게 논의하는 유용한 다자협의체로 발전했다는데 공감하고, 그간 에너지, 수자원, 환경, 정보통신기술(IT), 문화, 보건·의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앙아간 호혜적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한-중앙아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201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이 지난 1년간 △교통·물류, △에너지 및 수자원, △산업현대화·다변화, △기후변화·환경, △보건·의료, △교육·문화·관광 등 6대 유망 협력 분야에서 다양하고 유익한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한-중앙아 협력의 내실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이번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합의사항을 구체적,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소관부처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그룹회의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중앙아 5개국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최근 중앙아 역내 협력 분위기 확산이 한-중앙아 협력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기술 표준화, △수자원, △정보통신기술(IT), △녹색에너지 4개의 주제별 세션이 개최되어 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 세션에는 우리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화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소속 전문가 및 중앙아 지역의 산업·통신, 표준화, 수자원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폐회식에서 한국과 중앙아 5개국 대표단은 이번 포럼의 성과와 논의 결과를 요약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의 2020년 사업계획을 추인함으로써 제12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포럼 계기에 작년 제11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시 논의된 ‘중앙아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분야의 구체 성과사업으로 『한-카자흐스탄 물 산업 관련 기업 상담회』가 개최되어, 한국과 중앙아의 수자원 분야 관련 기업인들간 실질적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