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이 지나는 상봉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총 83세대(공공임대 6세대.공공지원민간임대 77세대)가 건립된다. 내년 2월 중 착공해 '21년 3월 입주가 시작된다. 약 30%에 해당하는 28세대는 신혼부부에 공급된다.
임대료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6세대는 주변시세의 30%,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77세대는 주변시세의 85~95%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층에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짓는다.
상봉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연면적 4,789.54㎡, 지하3층~지상8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1~지상2층엔 근린생활시설과 지역민을 위한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지상3~지상8층엔 청년주택과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엔 주차장 34면이 설치된다. 이중 4면은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한다.
특히 공공청사(약 164㎡)의 경우 경관적 특성을 감안해 기부채납으로 들어서게 됐다. 해당 역세권 청년주택은 봉우재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내 입지해 있어 건축물 신축 시 층수가 6층으로 제한되지만 8층까지 층수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지역민을 위한 공공청사로 기부채납하기로 한 것. 중랑구 건축위원회 층수완화 심의('19.2.27)를 통과했다.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는 ‘건축한계선’을 남측 3m, 서측 1.5m 확보했다. 이로써 차 없이 보도가 가능한 ‘보도형전면공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가로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측은 건축한계선을 3m 확보해 차도형전면공지로 조성한다. 기존 도로포함 총 6m 폭의 도로를 계획해 원활한 차량 진출입과 경관적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 일대가 중랑구 핵심 산업인 패션.봉제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된 <면목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인 만큼 이런 입지적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공공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청년층 주거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중랑구 상봉동 109-34번지 일원의 ‘상봉역 역세권 청년주택’ 83세대 공급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을 결정, 17일(목)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올 7월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역세권 청년주택 분과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하고 고시했다.
건축심의 및 허가를 거쳐 2020년 2월 중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0년 8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역세권청년주택 첫 입주자 모집 당시 14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마감된 바 있다. 이처럼 역세권 청년주택이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 낸 배경에는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함께 제공돼 청년층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상봉역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해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