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제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 도내 가로수 총 608,457본 중 은행나무는 50,208본으로 벚나무, 이팝나무, 무궁화, 단풍나무 다음으로 5번째로 많이 식재되어 있다.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해충에 강하고 우리나라 기후와 토질에 적합하여 키가 크게 잘 자랄 뿐 아니라 넓은 그늘 또한 제공해 준다.
하지만 은행나무는 가을철 열매가 떨어짐에 따라 길거리 악취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은행나무는 겉껍질의 과육질에 함유된 빌로본(Bilobol)과 은행산(nkgoic acid)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데 길거리에 떨어진 이 열매들로 인해 통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수나무만 가로수로식재하면 은행나무 악취를 피할 수 있지만 어린 은행나무들은 암수 구분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상가 주변 등 통행이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은행나무 털기를 시행하여 조기 수확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연 낙과된 열매도 바로 바로 채집하여 악취의 원인인 은행나무 열매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북도 고해중 산림녹지과장은“생활권 주변에 은행나무 열매 제거에 심혈을 기울여 도민들이 악취로 고통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