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전, 대구와 인천, 광주와 울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중심구 구청장이 16일 대전 중구청에 모여 원도심 공동화현상과 인구절벽의 위기 해소를 위한 출산율 제고 등 공동의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16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함께 중심구 간 우호증진과 공동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 교류확대 방안 논의를 위한 제31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를 마쳤다.
오전 회의에서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부동산 공적장부 일원화 사업, 초등학교 돌봄교실 직영 운영(서울 중구) ▲고지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마을 공용목욕탕 조성사업(부산 중구) ▲한마음순회봉사, 우리동네 원탁회의(대구 중구) ▲비전 공감포럼 운영, 2019년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영종 일자리프로젝트 사업추진(인천 중구) ▲자원순환해설사 양성,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운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교류협력 강화(광주 동구) ▲혁신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어디든 달려갑니다‘척척 중구기동대’운영(울산 중구) 등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우수 시책이 발표됐다.
대전 중구는 ▲전국 유일의 효문화 뿌리축제와 칼국수 축제, 마음으로 느끼고 움직이는 장애인 감:동(感動)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한 6명의 구청장은 지방분권활성화와 지방건전재정을 위한 자치구 조정교부금 협의체계 구축과 교부율 개선, 재정분권 추진 등을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대전의 대표 명소로 연간 150만명이 다녀가는 뿌리공원으로 이동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박용갑 청장은“효를 주제로 한 뿌리공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관람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뿌리공원 2단지 조성으로 이 곳을 효의 가치실현과 청소년 인성교육의 산실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뿌리공원을 소개했다.
또한 구청장들은 효문화마을관리원, 족보박물관을 방문해 효의 의미를 되새겼다. 효 가치 확산을 위한 효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살피고 공원에서의 기념사진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회의를 마친 박 청장은 “이번 회의로 대도시 중심구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 다소 해결되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공유되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