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관내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으로 구성된, 전문적학습공동체 ‘문림의향 연구마루’ 회원들은, 10월 14일, 장흥 관산읍에 있는 높이 723m의 ‘천관산(天冠山)’에 올라갔다. 회원들은 천관산 정상에 있는 환희대(歡喜臺)에 올라서서, “환희로다, 하늘이 만든 앙코르와트 천관산”을 외치며, ‘나라와 교육을 위한 만세삼창’을 하였다.
이영송 회장(장흥중학교 교장)은, “오늘 우리는 천관산 등반로 제4코스 길, 즉 ‘천관산 앙코르와트 길’을 택했습니다. 이 길은 천관사를 지나 인천이씨 제각에서 올라가서, 환희대에 오르고, 진죽봉,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라며, “조물주가 뜻을 갖고 수많은 바위를 만들었으며, ‘환희’ 그 자체임을 확인했습니다.”고 말했다.
최옥선 총무(대덕중 교장)는, “천관산 진면목을 만났습니다. 오늘 ‘앙코르와트 길’에서 만난 바위들은 ‘하늘 뜻’ 없이는 결코 생겨날 수 없습니다. ‘와불이 벌떡벌떡 서 있는 모습들과, 하늘과 직통하고 있는 커다란 천주봉을 보면서, 과연 ’하늘이 만든 앙코르와트이구나’라고 저는 생각했네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이석 교장(장흥관산중 교장)은 “천관산을 세상에 알려야하는 이유는 실학자 존재(存齋) 위백규 선생의 지제지(支提誌, 1780년)에 나타납니다.”라며, ”위백규 선생은 ‘보물을 보자기에 싸두고 들어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산을 내버려 둔다면 조물주도 반드시 읍왕지탄(泣王之歎, 눈물흘린다는 뜻)할 것이다.’고 했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장교장은, “이와 같은 산을 내버려 두지 않고, 알리고 찾고 가꾸어간다면 조물주도 반드시 기뻐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관산 정상에 ‘환희대’가 있는 것이지요.”라고 풀이했다.
이날, 회원들은 천관산 환희대에 모두 올라서서, “여기 환희대에 올라오는 모든 사람에게 환희가 있으라, 장흥교육에 환희가 있으라, 우리나라에 환희가 있으라!”고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