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주택가, 상가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관학이 협력해 주차장 307면을 확보하는 등 주차장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체 주택의 83%를 차지하는 노원구 아파트들은 대부분 90년대 초에 건설되어 지하주차장이 거의 없어 주민 불편이 크다.
구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 학교와 편의시설의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주차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첫 결실로 2곳의 자투리땅에 21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부지는 지난 2016년 고물상 이전 후, 나대지로 남아있던 하계동 주거 밀집 지역 자투리땅(하계동 63-7) 226㎡(68.4평)이다. 구는 수 년 동안 방치되어 민원이 제기되었던 토지의 소유주에게 주차장 조성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해 10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부지를 제공한 토지소유주는 운영 수익금을 가지게 된다.
상계동 상가 주변 자투리땅(상계동 372-1) 약 350㎡(105.8평)도 오는 12월 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1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폐지됨에 따라 구는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수차례 업무 협의를 통해 해당부지에 주차장 11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학교주차장 야간개방사업을 내부 방침으로 정하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등 실태조사를 통해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학교부터 학교장 개별 방문면담을 진행했다.
노원중, 미래산업고, 청암중고, 대진고, 서라벌고와 부설주차장 개방.공유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 총 5개 학교 102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주차장 바닥포장, 도색, 차량 자동출입기와 CCTV 설치 등 학교 시설 개선비 외에도 교육경비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확대 제공한다.
더 많은 학교의 동참을 위해 지난 9월부터는 오승록 구청장이 54개 초중고 학부모 간담회, 초중학교 교장 간담회에 직접 찾아가 학교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지역 내 유통시설과 공공기관 부설주차장도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월계동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54면의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공릉동에 위치한 생활사박물관 주차장은 월 4만원 주차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면은 30면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과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사업은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구청, 학교, 지역주민 모두가 협력해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불편을 해결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차장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