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13일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 외에 각 나라의 유학생까지 함께한 ‘2019년 외국인주민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베트남과 네팔, 일본과 중국 등 10여개 나라에서 온 군포 거주 등록 외국인 6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사단법인 아시아의 창이 함께 주관, ‘군포’라는 틀을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 형성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먼저 오전 9시부터 나라별로 팀을 나눠 축구와 농구 등 구기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다양한 연령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랑운동회를 통해 화합을 다졌다.
또 축하 공연과 세계 전통 차 시음, 다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통함으로써 출신과 거주지는 달라도 ‘군포인’임을 확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철홍 여성가족과장은 “민선 7기 시정구호인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의 가치가 담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외국인 주민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군포시민으로서 교류.화합해 가족처럼 서로를 위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의하면 9월 말 기준 군포지역 내 등록 외국인은 1만1천여명이다. 이와 관련 시는 연중 다문화가족의 지역 정착 및 가정생활 지원 사업을 전개 중이며, 외국인주민의 사랑방이자 문화.교육.일자리 정보 등이 활발히 교류될 다문화 소통공간인 ‘다가온’을 11월 중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