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 단원보건소는 이달 1~3일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내 여행객 3명이 홍역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홍역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홍역환자는 국내에서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집단발생 103명, 개별사례 85명 등 총 188명이다. 주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유입사례였으며, 안산시는 지난 3월27일 홍역 유행 감시체계 종료 이후 현재 홍역환자가 없다.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시민은 잠복기(7~21일) 동안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 결막염 등)이 나타날 경우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안내를 받아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의료기관 내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을 위해 면역의 증거가 없다면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하고, 해외여행 동안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는 등 감염병 예방 기본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은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영유아의 경우 표준접종일정에 따라 접종받고, 만약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등 면역 증거가 없다면 출국 전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의료기관에서 발열, 발진이 동반된 홍역 의심환자 진료 시 격리치료를 진행하고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보육시설, 학교에서는 홍역 의심환자에 대한 등교 중지를 실시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자녀가 홍역의심 진단을 받은 경우 등교·등원 중지와 자택 격리 등의 조치를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