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시청 광장에서 생물테러에 대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 훈련을 한다.
훈련에는 성남시와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분당·중원경찰서, 분당소방서,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8개 기관 50명이 참여한다.
이날 모의훈련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출장을 다녀온 회사원이 에볼라 바이러스병 확진자로 판정돼 감염병 확산 위기 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매뉴얼에 따라 성남시보건소 직원들은 레벨C보호복 착용 뒤 의심사례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를 한다.
경기도 측은 의심 사례자, 접촉자 위험도 평가, 환자 분류, 음압 병상 배정을 요청한다.
경찰서는 CCTV확인, 소방서는 의심환자 이송, 각 병원은 음압 병상 환자 입원과 생물테러 응급실 증후군 감시 등 관계 기관별 역할을 수행한다.
생물테러 감염병 발생 과정을 실전과 같이 훈련·전개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 체계를 강화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병은 환자의 혈액, 체액 등이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되면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체내·외 출혈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68%에 달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테러, 재난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관계 기관과의 공조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