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고품질 조사료 확보를 위해 동계 사료작물을 적기에 파종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괴산지역 동계 사료작물의 파종 적기는 10월 중순이며, 10월 20일을 넘겨 파종하면 월동 전 생육기간이 짧아져 겨울철 추위와 서릿발에 의해 생육이 불량해지고 월동 또한 어려워진다.
파종 적기보다 5일 늦게 파종하면 10% 이상, 15일이 늦으면 50% 이상 생산성이 줄어드는 만큼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종량은 기계로 흩어 뿌릴 경우 ha당 200kg이 필요하고, 줄뿌림 시에는 ha당 140kg이 소요된다.
특히,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청보리와 호밀 또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2종류 이상 혼파(섞어 뿌리기)하는 것이 좋다.
청보리만 파종하면 ha당 25.6톤의 생초가 생산되지만, 혼파하면 ha당 5.3톤이 더 많은 30.9톤이 생산돼 20% 이상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파종 후 롤러 등으로 눌러주는 작업을 통해 토양수분 이용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잦은 태풍과 비로 벼 수확이 늦어져 사료작물 파종시기 또한 늦어지고 있다”면서, “농가에서는 서둘러 파종하고, 배수로 설치와 웃거름 살포 등 월동 전후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