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절약하고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개선하기 위해 적용한 지하차도 LED조명이 오는 17일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선보인다.
대전시는 삼천, 갈마, 유성 노후 지하차도 조명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을 LED 조명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14일 완료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교체된 LED 조명은 차량 운전자가 지하차도 진입 시 눈부신 조명 빛으로 눈의 피로감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최소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LED 조명의 등기구 좌.우 각도 조정 거치대를 설치해 해당 지하차도를 차량 진입 시 눈부심이 없는 지하차도로 개선했다.
조명은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어두운 곳에는 필요한 인공조명이다.
특히 주간의 어두운 부분은 터널, 지하차도가 대부분이고 밝음과 어두움이 순간 교차하기 때문에 차량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간 조명은 필수적인 요소다.
쉬운 예로 영화관에서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한순간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상은 터널과 지하차도 진입 시에도 동일하게 느껴진다.
시범운영 기간에 삼천 지하차도를 이용한 정 모(30.여.서구 둔산동) 씨는 “지하차도를 지날 때 조명 눈부심으로 불편했는데 LED 조명을 설치했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눈부심이 없어져 운전하는데 매우 편안하고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시 류택열 건설관리본부장은 “이번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관심 속에 지하차도 조명 개선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