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은 관내 초등학교 다문화학생 9명, 가족 31명과 함께 지난 12~13일 이틀간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존 일원에서 ‘허준 선생을 찾아 떠나는 다문화가족 진로·독서 캠프’를 실시했다.
올해 함평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으로 실시된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학부모가 일상의 큰 변화를 주는 여행을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교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종과 문화의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다문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체험활동을 즐기면서 미래의 꿈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전통의 행복한 가족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실제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1박 2일 동안 함께 지내는 가운데 가족애를 돈독히 했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박영숙 함평교육장은 “이번 진로·독서 캠프가 가족 구성원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학부모님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문화 학생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교육지원청은 건강한 가정환경이 건강한 학교생활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적 배려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