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내년도 국비확보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밀착형 생활SOC’ 등 통합복지, 재난안전, 농생명 분야의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공모사업은 열악한 지역 재정여건을 극복할 국비 확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인 ‘지역밀착형 생활SOC’로 2건이 선정됐다. ‘고창읍 가족행복지원센터(총사업비 142억원)’는 고창읍사무소와 가족센터 기능을 결합했다. ‘세대공감 글방문화공간(총사업비 128억원)’은 군의 문화적 중심지가 되어줄 군립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가 연계됐다.
재난 예방을 위한 사업비도 확보해 ‘안전고창’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고창지구 자연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총사업비 236억원)’과 ‘평지지구 자연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총사업비 225억원)’등 재난 예방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상하 용정 상습가뭄재해지구 정비사업(총사업비 70억원)’은 가뭄 피해예방은 물론, 산불 소화용수로도 활용이 가능함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행정안전부에서도 처음으로 가뭄을 재해예방사업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올렸다.
고창의 미래 주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농생명 분야에서도 공모 선정이 잇따랐다.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사업(총사업비 80억원)’과 ‘고구마 가공시설 지원사업(총사업비 67억원)’이 공모에 선정돼 농산물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고창군은 내년 국가예산 확보사업으로 신규사업 73건과 계속사업 41건, 국책사업 12건 등 총 126건(국비 1470억원)의 사업을 발굴해 8월 말 정부예산안에 720억원이 반영됐다.
이달 중순께부터 본격화 될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선 고창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20억원), 강남지구 배수개선사업(2억원 추가반영)등 아직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지방이양사업(48건/요구액 329억원)과 부처풀예산 사업(6건/요구액 31억원), 국책사업(12건/요구액 403억원)을 비롯해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계속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목표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