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이 산업구조 다변화를 목표로 올해 시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시장은 11일 제334회 목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시장은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등 장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관광산업, 도시재생사업,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꾀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정연설에 따르면 시는 서남권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 마련에 매진한다. 이를 위해 환서해권 경제벨트 구상을 담은 서남권 종합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4월까지 마무리하고, 발굴된 사업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최대 현안인 대양산단 분양은 모든 공직자가 계속적으로 세일즈행정을 펼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수요자 중심의 산단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4월 2일로 다가오는 대양산단 대출금 잔액 상환만기일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충분히 논의해 최적의 상환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하는 해답게 해양문화관광도시를 위한 사업들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1천만 관광객이 모여드는 매력 가득한 관광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낭만항구 목포’ 관광상품 개발, 미디어마케팅 전담 조직을 통한 관광자원의 전략적 홍보, 음식의 브랜드마케팅, ‘맛의 도시’ 선포식, 음식관광 특화거리 조성, 원도심과 외달도·달리도 슬로시티 지정, 문화예술행사 가을 집중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에 확정된 달리도항·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콘텐츠를 확충한다.
전국 제1의 수산도시도 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 저장, 가공, 유통, 수출, 연구 등을 종합 처리하는 서남권 수산식품 융복합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대양산단에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식품부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 관광콘텐츠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1897개항문화거리’, ‘서산동 보리마당’ 등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문화공간재생활성화사업’와 연계 추진해 목포만의, 목포다운 모델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시니어멘토, 2021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 확충 등을, 교육체육분야에서는 초중고 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비 지원,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 준비 등을 추진한다.
참여와 소통의 행정을 위해서는 시민청원제 시행, 정책토론광장 운영 등과 함께 1천만 관광객 수용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민간단체 중심의 목포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김 시장은 “목포를 매력이 가득한 해양관광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문화와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문화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