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봉사 활동을 진행해온 가수 이문세가 팬클럽 회원들과 네팔로 해외 봉사 활동을 떠난다.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 측에 따르면 이문세는 11일 네팔로 출국한다.
이번 네팔 봉사단(단장 최우진)은 이문세와 팬클럽 ‘마굿간’을 중심으로 그간 이문세와 네팔 봉사를 함께 했던 ‘설레발’ 산악회와 재정 지원을 도운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약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22일까지 11박 12일 일정 동안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네팔 출국은 지난 8월 강원도 봉평에 위치한 허브나라농원 별빛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던 ‘제10회 이문세의 숲속음악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활동이다. 당시 모인 수익금 전액이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는 것.
봉사단은 이문세가 11년전 네팔 다딩에 설립한 날랑 학교, 6년전 랑탕에 지은 툴로바르크 학교를 다시 방문해 보수 공사를 돕고 교복 및 학용품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와 마을에 필요한 5만 리터 수조 설치, 무너진 교실의 콘크리트 보수 등 대형 공사부터 현지 아이들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함께 하고,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봉사는 네팔에 학교를 설립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 및 보수까지 힘쓰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이문세 팬클럽 ‘마굿간’ 회장 강형석 씨는 “이문세씨가 11년 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진 네팔 봉사에 ‘마굿간’이 함께하게 되어 무척 감격스럽다. 그간 이문세가 보여준 행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문세는 훌륭한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세상의 어른으로서 인간적인 품격을 보여주고 있어,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문세가 수 십 년간 봉사 활동에 앞장서는 동안, 팬클럽 ‘마굿간’ 역시 이문세의 뜻에 동참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해 왔다. 지난 2001년부터 18년 간 이문세와 독거노인 재가방문 봉사부터 시작해, 캄보디아에 우물을 설치하고 ‘컴패션’ 후원에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팬클럽 활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문세 숲속음악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2004년(2회), 2005년(3회), 2007년(4회), 2009년(5회), 2010년(6회), 2012년(7회), 2015년(8회), 2017년(9회)에 이어 올해(10회)까지 열렸으며, 그 수익금은 다양한 곳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사용돼 왔다.
‘숲 속 음악회’는 가수와 관객이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행복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자선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문세는 ‘숲속음악회’ 뿐만 아니라, 1987년 이후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