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37.휴셈)이 2019 KPGA 코리안투어 영예의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이 됐다.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434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문경준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600점을 보태 최종 4,126포인트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었다.
문경준은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올 시즌 전 대회(15개) 출전해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하며 꾸준히 제네시스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도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이 우승 없이 전 대회 컷통과하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투어 13년차 문경준의 올 시즌 기록은 놀랍다. 제네시스 대상은 물론 TOP10에 7번 이름을 올리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한 한 시즌 평균타수 70.179타로 덕춘상(골프존 평균타수상)도 차지했고 총 333,569,946원의 상금을 획득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했다. 문경준이 한 시즌 3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문경준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은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얻었고 2024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어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문경준은 “아직 유럽 무대로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가족과 상의해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고 각 부문 수상자도 결정됐다.
제네시스 상금왕은 469,948,101원을 획득한 이수민(26.스릭슨)이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유러피언투어를 누비다 올 시즌 국내로 돌아온 이수민이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애 한 번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에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20.CJ오쇼핑)에게 돌아갔다.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올 시즌 평균 303.032야드의 드라이브 거리로 BTR 장타상을 수상하게 됐다.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에는 평균 80.357%의 윤세준(28.미국)이 1위에 올랐고 아워홈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는 이재진(23)이 75.778%의 기록으로 1위에 랭크됐다.